[칼럼] 케틀벨 본고장은 러시아가 아니라 페르시아다.

Pioneer 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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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한얼, 김주현 소마앤바디 운영진

1. 케틀벨의 본고장은 러시아다?

고대 케틀벨

위 사진은 기원전 500년 경의 유물로 추정되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케틀벨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러시아의 케틀벨은 사실 페르시아를 기원으로 합니다. 러시아에서는 케틀벨을 기르гиря라 부릅니다. 기르гиря 라는 말 자체가 들어 올리다, 돌리다 라는 뜻의 페르시아어 기리گیری 에서 파생됐습니다. 이란 주르카네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페르시안밀의 대표 기술명이 기리گیری 이고, 상(방패)의 대표 기술명은 기리갈탄گیری کردن 입니다.

 


(참고영상 : 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 전사들이 스트렝스를 키울 목적으로 케틀벨을 사용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의 전통 주르카네스포츠(밀,상,카바데)와 러시아의 전통 기르보이스포츠(케틀벨)는 페르시아라는 한 부모를 둔 형제나 다름없습니다.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한 페르시아의 후예 이란과 간접 영향을 받은 러시아. 이 두 나라는 원초성과 실전성을 대표하는 스포츠, ‘레슬링’ 과 ‘역도’의 초강대국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레슬링과 케틀벨
19세기 후반 이란의 주르카네 레슬러_Koshti Pahlavani들과 케틀벨

 러시아는 케틀벨 운동을 현대 스포츠로 발전시켰습니다. 그래서 러시아를 실질적인 케틀벨 본고장으로 인정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케틀벨 도구만 놓고보면, 진짜 본고장은 페르시아입니다.

기르보이스포츠 스내치

(기르보이 스포츠는 러시아가 본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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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드스타일 케틀벨 운동법과 스캇손논의 클럽벨 운동법은 페르시아가 기원이 아니다.

기르보이스포츠와는 달리 파벨이 창시한 케틀벨 운동법(하드스타일-SFG/RKC)은 페르시아와 관계가 없습니다. 도구만 가져왔을 뿐, 운동법 자체는 자기 자신(파벨)을 기원으로 합니다.


스캇손논의 클럽벨 역시, 페르시안밀의 형태만 빌려왔을 뿐 입니다. 덧붙여 영국의 인디언클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이 글을 함께 쓴 주현 선생님은 RKC/SFG/클럽벨/주르카네스포츠/기르보이스포츠의 국제적 자격을 모두 소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르보이스포츠, 주르카네스포츠 세계 대회를 참석한 경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구 별 테크닉을 명확히 분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근대에 와서 적립된 기르보이스포츠와 고대 전통을 그대로 이어온 주르카네스포츠는 서로 힘쓰는 방식에 있어서 유사한 측면이 많다는 것입니다.

 

3. 중국 기원의 케틀벨?

중국의 석쇄공은 이 글에서는 논외입니다. 중국에는 없는 게 없기도 하거니와 페르시아랑 어디가 먼저인지 따지고 들자면 고고학자가 될 지경입니다. 사실 고대의 운동 도구들은 그 아이디어가 비슷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스톤리프팅이 있습니다. 각 문화권마다 운동기구의 이름만 다를 뿐 케틀벨과 비슷한 발전사를 가지며 비슷한 형태의 도구가 여럿 발견됩니다.


(중국의 석쇄공 테크닉 – 기르보이스포츠와 그 패턴이 유사합니다)

p.s

파벨의 하드스타일과 스캇손논의 클럽벨 역시 명확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페르시아와 명확히 구별 지었는데, 그 이유는 몇몇 사람이 특정 단체의 전통성을 인정받는 수단으로 페르시아를 엮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구의 기원을 엮는 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특정 단체의 특정 방식을 도구적 기원을 징검다리 삼아 고대 페르시아에 엮는 건 반칙이라 생각합니다.

기르보이스포츠와 주르카네스포츠를 페르시아로 엮는 건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문화를 배경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이는 역사적 깊이를 축적하면서 전통성을 계승해왔다는 의미입니다. 주르카네스포츠는 종교적 의식으로, 기르보이스포츠는 지역 축제로 행해져 왔습니다. 오랜 전승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가 있었지만 그 원형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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