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클럽벨 종류별 용어정리

  Master 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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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좋은 운동법이 충분히 많이 존재하지만 각자 자신의 '목적'에 적합한 운동법을 선택해야 비로소 효과를 발휘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무작정 운동법을 따라하기전에 최초에 그 운동법을 만들어낸 과거의 사람들은 과연 어떠한 '의도'로 이 운동을 했는가를 살펴야합니다. 현재 저는 고대전사의 비전, 힘의 근원을 찾아서 탐구,여행,수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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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벨은 스틸로된 방망이, 즉 모던 클럽벨을 지칭하는 명사이지만 클럽벨이라는 키워드가 대중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클럽운동에 사용되는 모든 방망이를 포괄적으로 클럽벨이라고 부르기도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많은 클럽벨의 종류가 생겨버리는데 각 도구별로 생김새가 다르고 운동목적과 그에 따른 운동법이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특징을 설명할때는 도구별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이 좋다.
보통 ‘벨(bell)’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도구들은 메탈로된 도구를 부르는 현대적 용어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자면 클럽벨을 설명할때는 스틸 클럽벨에 제한하여 설명하는것이 듣는 사람도 헷갈리지 않는다. 

메탈 클럽벨과 대비가 되는 우든 인디언클럽, 고대운동법으로 대표되는 가다, 조리, 페르시안밀은 이미 기존의 포스팅에서 많이 소개해놓았기에 익숙할 것이다.
아시다시피 서로 모양은 비슷해도 막상 실제 접해보면 서로 완전 다른 운동임을 알게된다.

1. 페르시안밀(Meels)


스캇손논이 클럽벨을 만들게된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삼보시합에서 중동레슬러들이 페르시안밀을 돌리는 것을 보고 모티브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밀과 클럽벨의 사이즈도 비슷하고 클럽벨의 꽃이 라할 수 있는 동작이 ‘밀’인것을 보면 그 연관성을 유추해볼 수 있다.   
 
페르시안밀은 힘의 저장소라 불리는 주르카네 체육관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운동기구이다.
주르카네는 고대 페르시아의 종합 전투 훈련체계였으나 현재는 레슬링과 이를 위한 체력단련법이 남아있다. 주르카네를 베이스로 하는 이란인들의 내구성과 상상을 초월하는 힘은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있고 실제로 힘으로 대표되는 올림픽 레슬링, 역도 강국이다.

[관련 칼럼] 페르시안밀_철완의 비밀
http://blog.naver.com/nulgrida/220557226989

페르시안밀은 7kg 이하로 할 수있는 콤비네이션 기술, 헤비 페르시안밀(15kg) 기리 테크닉, 보다 가벼운 중량으로 하는 밀 바지(저글링)로 구분해서 수련할 수 있다.

페르시안밀 운동법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극명한 체중이동으로 인해 마치 걷는 듯한 느낌의 보법과 그로 인한 힘쓰기이다.
페르시안밀 저글링은 그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란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저글링은 전통이 아니라며 배척하기도 한다.
다만, 주르카네를 시범보일 때 가장 임팩트있는 영역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부분인 듯하다.

2. 조리(Jori) 


조리는 영국인들에 의해 전세계로 퍼진 인디언클럽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인도의 고대 전사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인도 레슬러(Kushti)의 메인 운동기구다.
‘Akhara’ 라고 불리는 체육관마다 체육관을 상징하는 색 or 화려한 예술작품처럼 칠해놓는 것이 특징이다.
이란의 페르시안밀과 생김새는 흡사하지만 디테일한 생김새는 보다 투박한 편이고 통합된 교육체계가 없어서 테크닉 자체는 보다 원초적이고 레슬링의 움직임과도 더 흡사하다.

무거운 무게의 조리를 얼마나 더 많이 돌리느냐로 경쟁하는 대회가 해마다 바라나시에서는 축제와 함께 열린다.
8월에 열리는 코브라페스티벌에 맞춰서 바라나시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옷을 탈의한채 어깨에 기름을 바르고 어깨에 미끄러지듯이 스윙을 진행한다.

종종 조리의 길이가 너무 길고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조리를 혼자 땅에서 가슴까지 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벽돌위에 올라가서 조리를 가슴으로 받아 내려오는 방법이 있고 보조자가 시작자세를 도와주는 방법이 있다.
무게를 늘리기위해 조리 헤드 끝에 철재 링을 붙이기도 한다. 

3. 카렐라 (Karela) 
 

남인도 지방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클럽이 존재한다.
조리보다 더 투박하며 원초적 방망이형태에 가깝다.
가라디(garadi)라고 불리는 레슬링 체육관에서 행해진다.

조리 처럼 더블로 진행하지 않고 한개의 카렐라만을 가지고 싱글핸드 or 투핸드로 운동한다.
운동법은 가다(메이스벨)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다.

 

4. 커스텀 조리

조리 표면에 못이 박혀있는 녀석들도 있는데 못이 박힌 조리들은 당연히 몸에 기댈수 없어 기존의 조리 운동법 테크닉과는 달라진다.
우측 사진에서 자신의 몸통만한 녀석들을 어찌 휘둘렀을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5. 가다(Gada) 


대나무 손잡이 + 돌 or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인도식 오리지날 메이스벨을 밤부 가다(Bamboo Gada) 라고 한다.
모멘트암 끝에만 무게가 극적으로 쏠려있어서 회전운동시 그만큼 원래무게의 몇 배에 달하는 원심성 토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전신이 구심성 수축으로 저항을 하며 운동하게 된다.
심지어 운동패턴은 업어치기, 던지기, 펀치와 같은 패턴을 가지기 때문에 단순한 힘이 아닌 그래플링, 격투 선수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가지는 운동 도구이다.

인도에서는 앞서 설명한 조리와 함께 레슬러들의 체력훈련에 자주 사용되며 전통적으로 레슬링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철제 가다를 수여했다. 가다는 사실 하누만 신의 상징인데, 실제 가다를 돌리는 아카하라 체육관은 하누만 사원안에 숨겨져 있다.
인도 바라나시 현지인들도 관심이 없으면 전혀 존재조차 모를정도이다.

6. 메이스벨(mace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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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스는 쇠막대로된 철퇴를 말한다.
무기로서의 메이스벨은 어느 문화권에나 많이 존재했지만 인도의 가다처럼 전통적인 운동법이 남아있는 곳은 발견하지 못했다.
가다의 전통적인 운동법과 함께 메이스벨이라는 키워드로 매니아층에게 알려지기 시작해서 마치 클럽벨의 사례처럼 메이스벨이 가다, 불라바 등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도구의 구조적 차이로인해 운동법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도구별로 이름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스틸 메이스벨로 가능한 피트니스 적인 운동법이 대나무 가다로는 할 수 없거나 어색한 운동이 많다.


현재 스틸 메이스벨을 사용하되 전통적인 리프팅 방식을 고수하며 메이스벨 리프팅 대회를 열고 있는 스페인에 살고있는 Gaston.
메이스벨 마라톤이라는 이름으로 1000rep 이상의 고반복 훈련영상을 종종 업로드한다.
스틸 메이스벨 유저중에 가장 테크닉도 훌륭하며 가장 기록도 좋다.
본래 기르보이스포츠 선수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메이스벨이 피트니스 시장에 잘 도입된 사례이다.
전통적인 운동법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움직임으로 메이스벨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이스벨로 이렇게 화려한 퍼포먼스와 그룹운동이 가능하다니 놀라울 따름.
https://www.instagram.com/steelmaceexercises/ 에서 관련영상을 확인 가능하다.
Onnit 이라는 단체가 스틸 메이스 엑서사이즈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 활발히 자격 워크샵을 하면서 성장하고 있으니 조만간 국내에도 선구자적인 누군가에 의해 소개되지 않을까 조심스래 예측해본다.

신기해보이는 동작과 당장 피트니스시장에도 거부감없는 동작이 많고 신체의 다양한 움직임을 유도한다는것에 높은 점수를 조고싶지만 몇몇 동작은 의도가 명확하기 않고 굳이 이러한 동작이나 운동법은 메이스벨이 아니어도 가능한 동작들이 많아서 필자는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당장 도구가 메이스벨 밖에 없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예를 들자면 스쿼트나 프레스를 하는데에 더 좋은 도구가 많은데 굳이 메이스벨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운동법이 있음을 소개는 하지만서도 필자는 스틸 메이스벨로 운동을 하는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인도 전통방식의 운동법 위주로 하길 권하는 바이다. 

7. 불라바(Bulava)


길이가 짧은 숏트 메이스벨을 생각하면 된다.
불라바는 쇠막대 철퇴를 부르는 러시아말이다.
무기 이기도 하면서 중세시대 국가 지도자가 가지던 권력과 힘의 상징이기도 했다.
최근 해외에서 짧은 메이스, 즉 불라바를 휘두르면서 피트니스 시장에 뛰어든 이가 있다.
아쉽게도 불라만의 독특한 운동법이랄 것은 없고 기존 스틸 모던 클럽벨 운동법과 같은 동작과 플로우가 주류를 이룬다.

8. 인디언클럽(IndianClub)


인디언클럽은 인도의 방망이라는 뜻의 영어이름으로 원조는 인도의 조리(Jori)다.
인도 역사들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에 감탄한 영국인들이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사이즈를 줄이고 운동법을 개량해서 매뉴얼 북을 만들어 보급했다.
영국에 의해 유럽, 미국에 전파되었고 한국도 그 영향을 받아 학교체육에 도입되었다가 지금은 거의 사라진 추세이다.
[관련칼럼] 인디언클럽 개론
http://blog.naver.com/zurkhaneh/220824683314

 

한때 흔한 한국의 국민학교 단체 곤봉 군무 모습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듯 인디언클럽 운동을 했던 여성의 비율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인디언클럽은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되고 조리, 페르시안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를 사용한다.
무게가 가벼운 만큼 회전 돌림축이 어깨, 팔꿈치, 손목 각각의 관절로 수시로 전환 가능해서 상지 관절의 협응 움직임 인지와 개발에 탁월하다.
그리고 가벼운만큼 부상위험이 적고 누구나 조금의 시간만 투자해도 상당한 운동효과를 누릴 수있기 때문에 초보자, 여성분들께도 적극 추천한다.



기존의 오리지널한 인디언클럽 스윙 운동 외에 보다 가벼운 무게로 행하는 곤봉 리듬체조, 클럽 저글링도 있다.                 리듬체조도 저글링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의 예술 수준이다.

리듬체조는 몸의 다이나믹한 움직임과 클럽의 회전 움직임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클럽 저글링은 구성까지 갖추고 음악에 맞춰 공연을 할 정도면… 아트다 아트.
리듬체조는 인디언클럽과 어느정도 연관이 있지만 클럽 저글링은 사실 인디언클럽과는 별 관련은 없다.

9. 모던 클럽벨  

모던 클럽벨은 스틸로 만들어진 클럽벨을 말한다. 
현재 R-Max는 클럽벨 관련 교육단체로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활발하게 클럽벨 지도자 교육을 하고 있다.
중량이 상당한 만큼 인디언클럽에 비해 회전운동에 대한 자유도는 높지 않지만 생체역학을 고려한 다양한 움직임으로 클럽벨 운동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근대에 다양한 버젼의 스틸 클럽벨이 사용되었음을 사진으로 알 수 있다.
페르시안밀, 조리, 카렐라 등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동했으리라 추측만 해볼 뿐이다.

클럽벨로 인식되지만 정작 클럽벨은 아닌 각각의 소중한 도구들을 위해 종류별로 구분해보았다.
각자의 취향, 운동목적, 환경에 따라 자신만의 클럽운동을 시작해보길 권해본다.
어쩌다 한 가지 시작하면 어느새 다 건들게 되는 건 함정.

위에 소개된 조리, 페르시안밀, 가다, 메이스벨, 인디언클럽 총 5가지의 클럽운동을 소마앤바디에서 1:1 레슨, 워크샵을 통해 배울 수 있고 하우스오브스트렝스 고대운동 동호회 모임을 통해 함께 훈련하며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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