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도 오천년의 비전 메이스벨 운동법

  Master 주현
  Ancient Exercise Speci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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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좋은 운동법이 충분히 많이 존재하지만 각자 자신의 '목적'에 적합한 운동법을 선택해야 비로소 효과를 발휘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무작정 운동법을 따라하기전에 최초에 그 운동법을 만들어낸 과거의 사람들은 과연 어떠한 '의도'로 이 운동을 했는가를 살펴야합니다. 현재 저는 고대전사의 비전, 힘의 근원을 찾아서 탐구,여행,수련하고 있습니다.

[개요 : 메이스벨과 가다]

마초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메이스벨.

마치 추파춥스를 연상시키는 긴막대 끝에 무게추가 달린 형태의 쇠철퇴가 이제는 피트니스시장에까지 등장했구나 싶겠지만
메이스벨은 갑자기 생겨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휘두르기 본능과 인류역사 5000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대운동기구다.
우리에겐 그저 무식하게 생긴 무기처럼 보이지만 역사학적으로 이것은 단순한 무기를 넘어 체력단련 도구였다.

인도 5000년의 비전이라 불리는 메이스벨은 현재까지도 ‘Akhara’ 라고 불리는 전통체육관에서 이 운동법이 보존되어 전해지고있어서 인도만의 고대운동기구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형태가 조금씩 다르긴해도 다른여러나라에서 종종 발견된다.

인도의 레슬링 우승자에게 주어진 장식용 메이스(좌상단). 한국 보물 1444호 은입사 귀면문 철퇴(우상단)
러시아의 Bulava(좌하단) . 중국의 인왕공(좌하단)
사실 아름답게 만들어진 스틸 메이스벨은 힘과 권위의 상징하는 장식이었단다.
현재까지 해당 운동법이 전해져오는 인도나 일본을 보면 수련용 메이스벨은 나무와 돌을 사용한다.
오키나와 치시
하지만 치시와 가다의 수련법은 현저히 다르다.
현재 메이스벨 운동법이라 불리며 유투브에서 볼 수있는 동작들은 대부분 인도의 가다 운동법을 원형으로 한다.
유투브 덕분에 ‘메이스벨 운동법 = 가다 운동법’ 이라는 인식이 보편화 되어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설명할 메이스벨 운동법도 인도의 가다 운동법만을 다루도록 하겠다.
메이스벨 지도자 자격증까지 생겨버린 미국 피트니스 시장의 상황을 보면 스틸 메이스벨이 대량으로 주물을 만들어 찍어내고 팔기가 쉽기 때문에 인도의 가다 운동법을 원형으로 하나 도구는 스틸 메이스벨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인도의 가다 운동법을 각각 대나무와 스틸로 나누어 시행했을 때 두 가지 형태 모두 운동 효과 자체는 대동소이하다. 딱히 차이점이 있다면 스틸 메이스벨은 단단한 손잡이 막대 구조상 피트니스적인 운동법의 조합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스벨로 하는 일반 피트니스적인 동작은 도구의 원래의 목적과 의도를 상실해버린 끼워맞추기식의 운동이 되어버리므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다른도구로 더 좋은 효과를 누리며 더 간편하게 운동을 할 수있는데 굳이 메이스벨로 이런저런 동작을 한다는 것은 다양한 동작이 가능함을 끼워 팔려는 속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인도의 메이스벨인 가다는 ‘Akhara’ 라고 불리는 전통 체육관에서 ‘Kushti’ 라고 불리는 인도 전통 레슬러들이 사용하는 고대적부터 아직까지 그 형태를 간직한 고대운동기구다. 가다는 단순히 근육을 키우기위한 도구가 아닌 실제로 더 효율적인 움직임을 만들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강한 힘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도구이다. 역설하면 인도 고대의 전사들은 상대를 제압하는 효육적인 움직임을 위해 굳이 ‘가다’라는 긴 막대 한쪽에 무게가 극적으로 쏠린 가장 비효율적인 도구를 사용했고 상대를 제압하기위한 강한 힘을 기르기위해 그 많은 운동 동작 중에서도 굳이 ‘휘두르기’를 했다.


필자는 원형의 메이스벨 운동법을 배우기 위해 인도 현지 전통체육관에 찾아가서 직접 배우고 수련하고 왔다. 잠시 인도 현지 가다(메이스벨) 운동법을 감상해보자.

[개념 : 메이스벨을 시작하기 전에]

메이스벨은 휘두르기 위해 존재한다.

가다(메이스벨)의 메인 운동법은 흔들어서 휘두르는 Swing 형태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이때 한쪽으로만 무게가 극단적으로 실려있고 핸들의 길이가 긴 비효율적인 구조적특징으로 인해 가장 효율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절대 다루지 못한다.
휘두르기 운동을 했을 때 스틸 메이스벨의 경우 쇠막대의 무게가 더 해져서 가다의 스윙과는 감각적으로 조금 다르지만 이는 미묘한 테크닉의 변화로 극복할 수 있는 적응의 문제다.
그렇더라도 초보의 단계에서는 확실히 부상의 위험이 적은 대나무 가다를 더 권한다.
스틸 메이스벨의 경우에는 쇠막대가 회전하는 추의 무게를 견디는 동안 탄성이 없어서 손목과 팔꿈치의 부담이 오기가 쉽다.(상급자가 되면 세밀한 그립테크닉의 조절로 극복이 가능하다.)
 메이스벨 스윙의 운동면

메이스벨 운동시 운동면이 Frontal plane 이라고만 생각하기쉬운데 등 뒤에서 추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진자운동할 때만 Frontal Plane에서 움직임이 일어나고
Horizontal plane 에서 골반의 회전움직임이 일어나면서 메이스벨을 당겨올때 Sagittal plane 으로 운동면이 바뀐다.
보통 이렇게 3면이 운동하게하려면 여러동작을 컴플렉스로 합쳐야하는데 메이스벨 스윙은 단 한가지의 동작만으로 인체의 3면이 복합적으로 모두 운동하는 Total Plane Movement 이다. 게다가 전신이 유기적으로 협응하고 전신이 부하를 받는 Total Body Movement 라는 의의가 있겠다.

 

척추 요동을 만드는 6가지 움직임
골반흉곽 복합체가 능동움직임(active movement)을 만들어내고 팔과다리는 수동움직임(passive movement)을 만들어 낸다.
메이스벨 스윙을 하는 수련자가 관절마디 마다 연동 움직임을 제한하는 락(Lock)이 걸려있지 않은 건강한 소마를 가진 사람이라고 가정할 때
코어인 골반흉곽 복합체를 능동적으로 움직이면 척추의 회전 요동(Undulation)이 파동으로 전달되어 중심부터 말단의 관절까지 연동(Linkaging)되어 각 관절에서 돌림운동이 일어나게 되어있다.
이때 어느 하나의 고정된 돌림축(axis of rotation)이 존재한다기보다는 모든 관절이 차례로 각각의 돌림축 역할을 하며 복합적으로 일해야한다.

문제는 길고 한쪽으로 무게 편향이 심한 메이스벨의 구조상 견갑상완관절의 움직임만으로는 그 힘을 감당하기엔 외적인 토크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저항성운동의 상식으로는 돌림운동시에 외적인 토크(External Torque)보다 내적인 토크(Internal Torque)가 강해야 동심활성(concentric activation)이 일어나서 돌림운동이 가능해지지만 메이스벨 스윙은 일반적인 저항성운동의 틀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진자운동과 위치에너지

메이스벨의 무게 추를 등 뒤로 떨어뜨려 백스윙할 때 손잡이를 중심으로 무게추가 곡선을 그리며 진자운동을 하게 만들어야한다.
문제는 진자운동이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메이스벨을 등뒤로 넘겨보라.
처음 넘겨보는 사람들은 수직으로 메이스벨이 떨어지거나 몸을 때릴 것이다.
고정된 손의 포지션과 진자의 궤도를 만들어주는 골반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일반 진자 운동에서는 무게추가 가장 아래에 위치할 때 가장 많은 운동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것은 고정된 물체에 매달려 있을때의 이야기이고
메이스벨을 잡고있는 몸에 서는 외적인 토크에 저항하는 내적인 토크, 즉 관성모멘트를 발생시켜야 한다.
이때 떨어지는 무게에 편심성 수축하면서 저항하기보다는 떨어지는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뀔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장골의 회전으로 힘이 지나갈 궤도를 만들어주고 한쪽 다리로의 체중이동으로 운동에너지를 더해주어야 메이스벨의 추가 진자운동하면서 충분히 높이 뜬다.
어린시절 과학시간에 배웠듯이 진자운동의 끝부분에서는 운동에너지가 위치에너지로 완전히 바뀌어 무중력상태로 떠있는 구간이 생긴다.

이를 플로팅 타임이라고 하는데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이 타이밍에 빠르게 몸 앞으로 핸들을 당겨와야 한다. 플로팅의 도움없이는 팔이 너무 많은 일을 해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메이스벨 운동의 목적 자체가 상실이 되어버리고 10kg 이상의 메이스벨은 다루기 힘들다. 이는 나의 중심이동으로 상대방의 무게중심을 무너뜨려 체감 무게가 가벼워졌을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넘어뜨리거나 업어치기를 하는 그래플링의 그 기술들과 일맥상통하다.

지면반발력 + 체중이동 

목발을 짚고 이동하는 것을 보면 한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선의 연장선인 목발로 땅을 밀어내면 작용 반작용 법칙에의해 다리가 살짝 뜨게 되어 있어서 이 타이밍에 맞춰서 가벼워진 다리로 한걸음씩 이동할 수 있다. 메이스벨도 마찬가지로 한쪽다리로 체중이 이동하는 순간 지면반발력이 상호침투되어 몸을 땅으로부터 밀어내고 그 에너지가 메이스벨의 무게추의 운동에너지에 더해져서 결국엔 더 긴 위치에너지의 지속시간. 즉, 플로팅 타임을 만들어낸다.

돌림축

수직방향으로 들어올리는 일반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는 돌림축(받침점)으로부터 작용점까지 지레의 길이가 길수록 외적인 토크가 커지기 때문에 더 많은 내적인 토크가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래서 돌림축을 이동시켜서 반지름을 작게만들면 보다 토크를 적게 만들 수 있다. 메이스벨이 그리는 원의 반지름이 되는 길이를 짧게하기위해 손잡이를 애초에 짧게 잡는 방법도 있겠지만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팔길이의 변화이다.  사실 메이스벨 스윙에서는 메이스벨의 막대 길이 뿐만이 아니라 메이스벨을 잡고 있는 자신의 팔의 길이와 무게까지도 생각해야한다. 길이가 긴 메이스벨로 인해 토크가 큰 운동을 하게될 때는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고 고정된 돌림축만을 중심으로 무게에 저항하면 관절이 상해를 입기 쉽다. 때문에 메이스벨의 움직임에 따라 각 관절을 적절한 포지션으로 이동시켜서 관절의 연동으로 힘을 분산시키고 회전하는 원의 반지름을 최대한 작게 만들어야한다.

일반적인 돌림운동(좌)과 무릎관절과 고관절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다리길이를 짧게 만들어 토크를 줄여 달리는 예(우) 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메이스벨 스윙은 상체로 하는 달리기와 비슷하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오픈체인인 상태에서는 이러한 감각을 찾기 쉽지않고 메이스벨 무게를 들고 바로 시도하면 시행착오를 격는 과정에서 팔꿈치 부상 위험이 있다.


레슬링의 브릿지는 카포에라의 QDR(Queda De Rins) 동작은 클로즈 체인으로 메이스벨 운동시 필요한 관절의 적절한 움직임과 포지션을 미리 연습하기에 아주 좋은 동작이다. 메이스벨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통과해야할 테스트 정도로 생각하길 바란다.

[프로그레션 : 메이스벨 운동 순서]

 

메이스벨은 가벼운 무게를 사용하여 한팔로 먼저 훈련하고나서 두손을 사용한 투핸드 기술로 넘어가는 순서가 좋다.





제대로 된 테크닉으로 할 수록 두손으로 하는 한방향 스윙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반대로 투핸드 360을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메이스벨이 그리는 원이 너무 커져서 토크가 그만큼 커지고 너무 높은 타점에서 메이스벨 핸들을 다루는것이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10 to 2 와 한손 스윙을 익히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메이스벨을 한개씩 양쪽으로 모두 다룰 수 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인디언 조리를 다루는 방식이 바로 이와 같기 때문이다.


인디언 조리 또한 가다와 함께 인도 레슬러들이 오랜세월 함께 사용한 고대 운동기구이다. 인디언클럽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인디언조리의 메인 운동인 스윙을 메이스벨 기술 이름으로 변환하자면 얼터네이트 360 이된다. 길이가 길고 무게 대비 부피가 커서 머리의 움직임을 차별화(Differentiation)하여 통제해야하기 때문에 다루기가 더 어렵다.

인디언 조리 스윙중에 머리를 드는 움직임은 실제 레슬링에서 자주 쓰이는 ‘Head up’ 과 관련이 깊다. 레슬링에서 사용되는 여러 기술중에는 머리를 젖히며 겨드랑이를 파고 들어야만 상대를 들어올리거나 넘길 수 있는 기술들이 많다. 메이스벨은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ICA 자격 서트( http://somaandbody.com/ica )를 통해 교육 및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소마앤바디 워크샵 및 레슨에서도 교육받을 수 있다.

또한 하우스오브스트렝스(이하 HOS 고대운동동호회)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 http://somaandbody/hos )





소마앤바디 & 하우스오브스트렝스 News

2. 소마앤바디 대표운동센터, 하우스오브스트렝스 오픈
3. 주르카네 아시안컵 페르시안밀 동메달 획득(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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